문 대통령, 北피격 공무원 아들에 "나도 가슴 아파"… 답장도 쓴다

해경 "시신찾을때까지 수색 지속"

이성철 기자

발행일 2020-10-07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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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얼굴)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 앞으로 쓴 자필편지와 관련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고인의 아들 편지를 읽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 보자"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길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해당 공무원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통해 "아버지가 월북을 시도했다는 정부의 발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또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편지는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로, 편지가 도착하는 대로 문 대통령이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답장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해당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군경의 해상 수색이 장기화하고 있다.

해군과 해경은 실종 당일부터 16일째 공무원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와 소청도 인근 해상을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게다가 해군과 해경의 수색이 언제 끝날지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으로, 해경이 자체적으로 수색 종료를 결정할 수 있는 분위기도 아니다.

해경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도 수색을 끝까지 해달라고 하고 있다"며 "시신을 찾을 때까지 계속 수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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