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에 목마른 인천Utd… 줄부상 초비상

주전수비수 오반석·김연수 빠져
잔류 위기속 새 조합 찾기 '골몰'
홈구장 잔디 패여 발목 잡힐수도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이 시즌 막판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는 이제 단 3경기만 남았다. 치열한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파이널B(7~12위)에서 꼴찌 팀은 내년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다.



인천은 그야말로 초비상이다.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지난 4일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1 패배를 당해 최하위로 다시 떨어졌다.

특히 인천은 주전 수비수인 오반석과 김연수의 부상으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던 김연수, 양준아, 오반석 3명의 스리백 라인이 더는 가동하기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에선 부상으로 빠진 두 선수 대신 정동윤과 김정호가 선발로 출전했다.

조 감독은 경기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반석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김연수는 훈련 도중 발목 골절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면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수비는 조직력이 한번 흐트러지면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 여파는 수비 불안으로 이어졌고 이 때문에 공수 균형이 무너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최근 물오른 골 결정력을 선보이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가 이번 A매치 기간에 자국 대표팀으로 뽑혀가지 않아 승점이 목마른 인천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이제는 오반석과 김연수 두 선수의 공백을 메꿀 새 조합을 어떻게 짜느냐가 1부리그 생존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른 셈이다.

이런 가운데 구단 안팎에선 홈 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그라운드의 엉망인 잔디 상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죽했으면 지난달 20일 인천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 직후 대구FC의 주니오는 "선수들이 위험하다"고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수원과의 홈 경기에서도 양 팀의 선수들은 군데군데 패인 그라운드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까딱하다간 어이없는 부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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