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1년이상 주인없는 LH 임대주택 2천400가구

평택소사벌 2단지 주택은 7년 11개월 넘게 빈집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인천지역에 건설한 건설임대주택 중 1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한 빈집이 2천400가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언석(경북김천)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1년 이상 비어있는 건설임대주택은 올해 8월 말 기준9천956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천430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북 1천110호, 경남 1천30호, 충남 956호, 전북 802호 순이다.



경기도의 경우 2016년 214호에서 2017년 274호, 2018년 418호, 2019년 1천105호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평택소사벌 2단지에 위치한 한 주택은 7년 11개월(2천871일)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또 평택소사벌6단지 내 공가는 총 159호로 전체 765호의 20.8%를 차지한다. 단지 내 주택 5호 중 1호는 비어있다는 의미다.

남양주별내 A1-2단지는 총 1천220호 가운데 146호가 비어 있다. 오산세교2 A-7단지도 총 1천136호 중 138호가 빈 상태다.

이처럼 오랜 기간 공가로 남아있는 이유를 보면 '인프라부족 및 도시외곽 위치'가 전체의 28.5%(2천834호)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도 임대주택 관련 스케치34
경기도 임대주택 관련 스케치./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다음으로 '인근지역 과잉공급' 24.5%(2천438호), '비선호' 20.6%(2천48호), '높은 임대조건' 7.2%(715호), '누수 등 하자' 5.5%(551호), 시설 노후화 4.7%(469호), '지역경제 침체' 4.0%(403호)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송 의원 "실적 채우기에 급급해 정주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임대주택은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것은 물론 국가재정의 심각한 낭비를 초래할 뿐"이라며 "정책당국자들의 편의에 따른 것이 아닌 국민이 편히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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