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아동총회 참석 청소년들 "제2의 형제 참변 안돼"

"코로나 사태속 방임 보호권 보장을" 발언 눈길
인천 미추홀구 '라면 화재' 형제 사건을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아동총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원격수업에 따른 학생들의 안전·돌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는 8일 '제17회 대한민국 아동총회' 영상을 유튜브 계정에 공개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매년 공동 주최하고 있는 이번 총회는 미추홀구 라면 화재 사건에 대해 청소년들의 생각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총회에서 백혜빈(17) 양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어린이들의 생존권과 보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하지 않다"며 "교육 기관이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의 빈부 격차나 온라인 기기 지원에만 집중했고 아동의 식사 해결, 방임 문제는 고려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재난 상황에서는 학교가 각 가정 상황에 맞는 아동보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승현(16)군은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방역 문제에만 집중하고 아이들에게 관심을 소홀히 해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본다"며 "미추홀구 형제 사건의 경우 부모가 형제를 돌봄 교실에 보내는 것을 거절했는데, 돌봄 여부는 가정에 따라 아동 당사자의 상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주원(14)군은 "지금은 학교에서 돌봄 수업을 벌이고 있는데, 각 가정에 선생님이 직접 와서 교육과 돌봄을 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총회 참여자들은 정부가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 능력 제고 대책보다는 아동의 건강, 안전을 더 우선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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