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카톡 '위챗' 판로 뚫은 군포시… 10개 업체 제품 中전역 '원클릭 배송'

'린이市와 협력' 보세구역 확보
현지 보관·물류비 15~20% 절감


군포시가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 관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 나섰다.

시는 중국의 대표적 물류 거점도시이자 자매도시인 린이시와의 협력으로 현지에 제품 전시·판매 공간인 '군포관' 운영(2019년 12월13일자 9면 보도=군포시, 中 린이시에 중기제품 전시·판매장)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온라인 판매망 개설을 통해 관내 중소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군포 관내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몰이 위챗에 마련됐다. 시는 우선 관내 10개 업체에서 생산되는 화장품과 건강식품, 유아용품, 완구 등 4개 분야 27개 제품의 온라인 주문·배송을 시작했다.

중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QR코드를 이용해 위챗 내 군포브랜드관 모바일몰에 접속한 뒤 관내 기업의 상품을 주문하면 2~3일 내에 배송이 가능하도록 물류망을 갖췄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시는 앞서 수차례 린이시와 협력을 진행하며 현지에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보세구역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현지 배송이 가능해져 기존 대비 물류비용이 15~20% 가량 절감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린이시에 위치한 '군포관'에도 온라인과 동일한 제품을 전시해 현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상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관내 중소기업과의 논의를 거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제품의 종류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한대희 시장은 "중국 시장은 까다로운 규제 등 애로사항이 많아 국내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번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준 자매도시 린이시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온라인 판매망 구축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8일부터 3일간 린이시에서 열리는 수입상품박람회 현장에도 부스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판매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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