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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걱정… 백신물량 부족도
만70세 이상, 19일부터 일정 진행
"올해는 코로나19로 불안해서 맞으러 왔어요."
'상온노출'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재개된 13일.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다시 시작되자 경기도내 접종 지정 의료기관 등에 시민들이 몰렸다. → 일정 참조
상온노출로 독감백신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불안감이 더 커 일반 접종을 맞으려는 시민들도 줄을 섰다.
이날 오후 3시께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앞, 무료 독감예방접종은 물론 일반 접종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쓴 채 간격을 두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비슷한 시각, 권선구 금곡동에 있는 A의원에도 무료 독감예방접종 대상인 청소년을 비롯해 접종을 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원격·등교수업이 끝나는 오후 3시가 넘자, 예방 접종을 하려는 발길이 몰린 것이다.
A의원 앞에서 만난 상촌중학교 3학년 박모(16)양은 "코로나19로 불안해서 예방접종을 서둘렀다. 친구들도 이번에는 다 맞으려고 한다"며 "부모님 동의가 필요한지 몰라서 일단 나왔는데, 동의서를 받아서 내일 다시 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접종 지정 의료기관 등에 공급된 백신 물량이 한정돼 예방접종을 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시민들도 있었다.
중학생 자녀와 함께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왔던 김모(46)씨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아이 예방접종을 시키려고 왔는데, 소진됐다고 해서 다른 병원으로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개한 만 13~18세와 임산부 대상 무료접종 사업은 지난달 22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되면서 접종 시작 하루 전인 21일 전면 중단됐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주간 문제가 된 백신의 유통과정 등을 검사해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일 접종 재개 방침을 밝혔다. 오는 19일에는 만 70세 이상, 26일에는 만 62~69세 무료 독감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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