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해경과 軍이 조사, 직접 챙기겠다"

北 피격 공무원 아들에 답장
유족은 인쇄편지 내용·형식 불만
靑 "육필로 쓴뒤 전자서명 과정"

북한군에 피격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아들에게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답장이 14일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과 안타까움이 너무나 절절히 배어있어 읽는 내내 가슴이 저렸다"며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금 해경과 군이 여러 상황을 조사하며 총력으로 아버지를 찾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아드님과 어린 동생이 고통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항상 함께 하겠다"며 "강한 마음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잘 챙겨주고 어려움을 견뎌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공무원의 형 이래진(55)씨는 "원론적 얘기만 쓰여 있다. 답장이 친필이 아니라 컴퓨터로 쓴 편지, 기계로 한 서명이 찍혀 있다"며 문 대통령이 보낸 편지의 내용은 물론 형식에 불만을 표했다.

친필로 작성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의 서한은 대통령이 육필로 먼저 쓴 다음 이를 비서진이 받아 타이핑한 뒤 전자 서명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봉투나 글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편지는 내용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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