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집단 식중독' 유치원 원장 등 6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안산상록경찰서, 업무상 과실치상,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

신현정 기자

입력 2020-10-16 15: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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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안산 A유치원 전경.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지난 6월 안산 A 유치원에서 발생한 장출혈성대장균(O157) 집단감염 사태 관련 유치원 원장과 조리사, 영양사 등 관계자 6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상과 위계공무집행 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A 유치원 원장 B씨와 조리사, 영양사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식품 납품업체 대표 C씨 등 3명도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다만 피해 원아 학부모들이 고발한 원장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식품의 부패나 감염 인식의 고의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혐의없음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은 유치원에서 원생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면서 식자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집단 식중독 사태를 유발해 원생과 가족 등 97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16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앞두고 보존식 미보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존식을 당일 새로 만들어 채워 넣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A 유치원에서는 지난 6월12일 첫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뒤 원생과 가족 등 100여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다. 이들 중 15명은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아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앞서 안산상록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이 허위진술을 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고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달 25일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7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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