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더 특별한' 베란다 콘서트

남양주 '위스테이별내' 전세대 입주 축하공연 화제

이종우 기자

입력 2020-10-18 1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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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테이별내, 주민들이 직접 만든 '2020 위스테이별내 베란다 콘서트'기 개최되고 있다. 2020.10.17 /더함 양동수 대표 제공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베란다 콘서트'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아파트형 마을공동체인 남양주시 별내동 '위스테이별내'가 전 세대의 입주를 축하하는 '2020 위스테이별내 베란다 콘서트'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베란다 콘서트는 단지 중앙에 위치한 잔디광장에 대형 스크린과 무대를 설치하고, 각 세대는 베란다 창을 열고 공연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또 언택트 시대에 맞춰 현장의 생생함을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해 위스테이별내 입주민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콘서트를 관람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참여했다.

지자체, 문화예술단체의 주도로 진행된 일반적인 국내 베란다 콘서트와 달리,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조성, 콘서트 구성이 많은 주민들에게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MC 박슬기씨의 오프닝으로 시작된 '베란다 콘서트'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반려견과 함께하는 화합의 다짐과 축하공연으로 1시간 가량 꾸며졌다.

'화합의 다짐'은 마을의 반려견과 주민 모두 배려하며 살아가자는 다짐을 발표하는 자리로 평화로운 공동체 조성을 위한 위스테이만의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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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테이별내, 주민들이 직접 만든 '2020 위스테이별내 베란다 콘서트. 2020.10.17 /사회혁신기업 더함 제공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반려견 가족을 대상으로 한 1차 '별·나·개'워크숍과 비반려견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2차 워크숍의 최종 종착지인 셈이다. 이날 다짐 낭독에 이어 보호자의 손도장, 반려견의 발도장을 찍어 다짐서를 완성하는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축하공연에는 팝재즈 아카펠라 그룹 '제니스'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현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이한철과 위스테이별내 동네 어린이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더해져 이웃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합동 공연곡인 <소중한 사람들, 위스테이(성인 Ver)> / <즐거운 위스테이(어린이 Ver)>는 지난 9월부터 위스테이별내 주민들이 직접 공모한 '우리 동네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수합해 완성한 곡이다.

선정된 가사에 맞춰 가수 이한철이 직접 작곡하고, 동네 어린이 합창단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베란다 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또한 베란다 콘서트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야광봉과 머리띠 같은 응원도구와 각종 간식이 담긴 '콘서트 관람 키트'를 집집마다 제공해 별도 관람석이 없는 베란다 콘서트에서도 공연장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등 언택트 시대에 맞춘 세심한 행사 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위스테이 사업 시행사이자 사회혁신기업 '더함'의 양동수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모임 자체가 어려운 요즘, 마을 공동체가 직접 아파트가 가진 공간의 가능성을 찾아내고,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만들어 낸 것이 매우 기쁘다"며 "합동 공연곡 가사처럼, '함께 자란 아이들, 더불어 사는 어른이 되어, 서로가 되는 우리 동네'가 되길 응원하며, 곁에서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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