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몰(인천e음 앱 전용) 너무 비싸 살게 없다"

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0-10-19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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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교육재난지원금 사용처 불구
"마트 가격의 2~3배" 학부모 불만
市 "몰 경험 없어 부대비용 발생 탓"


인천e음 애플리케이션내 전용 쇼핑몰인 '꾸러미몰'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교육재난지원금 일부를 꾸러미몰을 통해서만 식재료를 살 수 있는 현물 방식으로 지급하면서 드러난 일인데, 시중 마트보다 2~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지역 모든 초·중·고교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을 지원하면서 이 중 5만원은 인천e음을 통해 꾸러미몰에서만 쓸 수 있도록 했다. 지역화폐인 인천e음 앱내에서 운영하는 이 쇼핑몰은 육류, 과일, 채소, 김치, 통조림, 냉동식품 등 다양한 음식재료를 팔고 있다.

18일 오후 기준으로 인천e음 꾸러미몰에서는 '절단 갈치 1.5㎏' 5만원, 쌀 10㎏ 3만9천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꾸러미몰을 이용하는 학부모들은 일부 품목이 다른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2~3배나 비싸다고 토로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부평구 주민 조모(41·여)씨는 "보통 쌀 20㎏을 5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꾸러미몰에서는 쌀 10㎏을 4만원 가까이 받아 선뜻 살 수가 없다"며 "상품도 대부분 5만원짜리만 팔아 품목별로 1만원~5만원대로 나눠 다양한 식재료를 살 수 없게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지역 맘카페 등에서도 이날 기준 '파프리카 3개와 팽이버섯 2봉지 세트 가격이 1만원이 넘는 게 말이 안 된다', '꾸러미몰이 백화점인가요' 등 꾸러미몰을 이용한 학부모들이 불만을 제기한 글이 80개 넘게 올라온 상태다.

꾸러미몰은 학교 급식 납품업체 120곳이 식자재를 판매하는 인천e음 전용 온라인몰로 지난 15일 문을 열었고, 올해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입점 업체들이 온라인몰 운영 경험이 없어 포장 등 여러 부대비용이 발생해 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업체들을 돕기 위한 취지를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하고, 품목을 조정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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