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족쇄 끊은 이재명 대선 시동?… 무죄 확정 "국민께 인정 받겠다"

당내 지지층도 李대표와 접전양상

은수미 '90만원 선고' 시장직 유지


'사법족쇄'를 끊어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가도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각종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1·2위를 다투면서도 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번번이 이 대표에 밀렸었는데, 최근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대표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덕성 논란과 친문 강경 지지층의 반감이 그의 최대 약점으로 거론됐는데,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확정하면서 도덕성 논란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은 후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도 그에게 한결 돌아선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보면 이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31%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36%를 얻은 이 대표와 오차범위(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내 접전 양상을 보인 것이다.

지난 2월 같은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이 지사 선호도는 4%에 불과했었는데, 8개월만에 27%p 상승했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지사가 대선 후보로 나서려면 결국 당내 경선을 넘어야 하는 만큼, 당원들의 마음을 잡는 게 필수 과제다. 코로나19 사태 속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지지율이 크게 상승한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층의 마음도 상당 부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역시 지난 16일 무죄를 선고받은 후 "절박한 서민의 삶을 바꾸고 구성원의 기본권을 충실히 보장하며 불평등, 불공정에 당당히 맞서 만들어낸 실적과 성과로 도민 여러분께 엄중히 평가받겠다"며 "국민을 믿고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국민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는 게 결국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길이라고 확신한다"는 등 의미심장한 발언들을 이어갔다.

한편 이 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난 16일 은수미 성남시장 역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으며 시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취임 초부터 발목이 잡혔던 재판의 굴레에서 온전히 벗어나게 된 만큼 재선 도전의 길도 열리게 됐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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