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건립 의지' 신뢰"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10-1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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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와 현재 야구장과 축구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브란스 병원 부지 모습. 2020.7.1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시의회 임시회서 질타받자
"자금 사정상 어려운 점 이해된다"
'아동전담부서' 신설 검토 언급도


박남춘 인천시장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송도 건립 무산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 "연세대의 병원 건립 의지를 최대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4년까지 연세대 송도 세브란스병원 개소가 가능한지를 묻는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시장은 "지난주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의 인천 송도 유치 기쁨을 나누는 자리에서 연세대 총장이 '(병원 설계 착수 등) 관련 일정이 늦어졌지만 말한 것은 꼭 지키겠다'고 확실하게 약속했다"며 "연세대가 이번 센터 유치에 큰 역할을 했고, 그 실력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까지 용인에 병원을 지은 대학 의료원의 자금 사정상 병원을 당장 건립하는 게 어려운 상황인 점도 이해가 된다"면서 "그러나 대학이 딴 데 눈을 돌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원모 의원은 "연세대가 지난해 여름부터 병원 설계에 착수한다고 하고는 1년이 지나도록 계약조차 하지 않았고, 최근 겨우 체결해놓고는 설계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며 "인천시가 그간 특혜를 줬는데도 연세대는 수십개의 해외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고, 지금도 1학년 기숙사 수준의 캠퍼스를 어떻게 활용할 건지, 병원 병상 운용은 어떻게 할 건지 계획이 전혀 없다"고 시의 관리 감독 문제 등을 강하게 질타했다.

연세대는 인천시와 맺은 캠퍼스 조성 2단계 협약에서 2024년까지 세브란스병원을 짓기로 하고 최근 병원 설계 단계에 착수했다.

하지만 대학이 병원 건립 시기 연장을 검토하며 인접한 경기도 시흥시의 서울대병원 유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송도 병원 건립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컸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발생한 미추홀구 '라면 화재 피해' 형제 사건과 관련, '아동 돌봄 공백 문제 해결방안'을 물은 김성준(민·미추홀구1) 의원의 질문에는 "아동 업무가 시 본청과 사업소인 아동복지관으로 이원화돼 있고 기관 간 분절이 돼 협의가 안 된 것이 문제라고 본다"며 "두 기관의 아동보호 업무 통합, 관리체계 일원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아동전담부서 신설도 적극 검토해 인천이 앞서나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김종인(민·서구3) 의원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폐기물·소각장 정책 방향'에 관한 질문에는 "쓰레기를 땅에 묻는 것을 전제로 대체매립지를 구하는 4자(환경부·인천시·경기도·서울시) 합의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을 계속 주장해 공론화할 것이며, 환경부가 이에 응해 2026년 직매립 불법화 관련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나서서 지방 정부 간 이견이 있으면 대안을 적극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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