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은 참치·한우 좋아해… 지자체장들 '고급진 단골식당'

서번수 의원, 업무추진비 내역 살펴보니
이재준 고양시장은 참치집, 윤화섭 안산시장 한우집 결제 잦아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20-10-19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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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은 참치, 한우를 좋아해."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 나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내 시장·군수들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살펴보니 시장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참치집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한우집에서의 결제가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에 따르면 이재준 시장은 2018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참치 관련 식당에서 116차례 결제했다. 결제 금액만 모두 2천200만원에 이른다.

윤화섭 시장은 비슷한 기간인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한우 관련 음식점에서 모두 110차례 업무추진비를 썼다. 금액은 2천700여만원이다. 윤 시장은 지역 특산물인 대부도 와인도 자주 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산시 방문객 기념품용이라고 설명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비교적 장어를 즐겨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장어집에서 28차례 결제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다소 잦은 식사·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발생 이후 7월까지 김 시장이 10명 이상과 모인 자리에서 업무추진비를 결제한 횟수는 152차례에 이른다.

장덕천 부천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현금 사용이 잦았는데, 장 시장은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경조사·직원격려금으로 161차례 현금 5천800여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안 시장 역시 비슷한 기간 106차례 현금 5천880여만원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시장들 취향에 따라 업무추진비 사용이 천태만상"이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시기에도 시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쓰면서 '내로남불' 행태를 보인 점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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