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제일 많이 괴롭히는 병 '위장·결장염' '급성 기관지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로 진단해본 '지역 다빈도 질병 통계'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20-10-19 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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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수 허리디스크·백내장 뒤이어
市 인구 30% 호흡기 증상으로 외래 찾아
치은염·치주질환 방문객도 92만명 달해

길병원·인천성모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5개 다빈도 질병 적정성 평가서 '1등급'
고혈압·당뇨, 의료기관 345·235곳 양호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있는 질병은 입원분야의 경우 복통 등을 일으키는 위장염·결장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분야에선 기침, 콧물, 미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급성 기관지염을 가장 많이 진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 표 참조


경인일보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비 심사결정분 자료를 바탕으로 인천지역 입원·외래분야 다빈도 질병 통계를 분석했다.

이 결과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은 입원분야에서 위장염·결장염, 허리디스크, 백내장 등의 진료 빈도가 많았다. 외래분야에선 급성 기관지염과 치은염·치주질환, 혈관운동성·앨러지성 비염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만큼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들은 이들 질병의 치료를 위한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건강 파수꾼'으로서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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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분야


2019년 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인천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 1만8천810명은 위장염이나 대장염 등을 포함하는 '감염성 및 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입원했다. 이 기간 입원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위장염은 과음과 흡연, 과식 등 잘못된 식습관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으로 위 점막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길 때 나타난다. 결장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약물 등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여러 원인 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발생했을 때 나타난다.

허리디스크 등을 포함하는 '기타 추간판장애'로 입원한 환자가 1만8천112명, 노화 등으로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흐려져 시력에 장애가 발생하는 '노년백내장'이 1만6천502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1만940명)과 '치핵 및 항문주위정맥혈전증'(1만175명)으로 입원한 경우도 1만명을 넘었다.

'뇌경색증'(5천390명)의 경우 입원 환자 수 규모에선 10위권을 보였지만, 1인당 진료비는 1천240여만원으로 환자 수 상위 20개 질병 가운데 가장 많았다. 2위는 1천140여만원을 기록한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였다.

■ 외래분야

'급성 기관지염'은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인천지역 의료기관들이 외래분야에서 가장 많이 진료한 질병이었다. 급성 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94만1천126명이었다. 300만 규모 인천시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숫자다.

기관지는 코로 흡입한 공기를 폐로 보내는 통로다. 기관지염은 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가래와 호흡 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대부분이다. 호흡기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층 발병률이 높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 잇몸건강의 적신호가 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92만3천526명을 기록해 두 번째로 많았고, 콧물, 코막힘 등을 유발하는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이 40만6천959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환자 수 상위 20개 질병 중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질병은 19만3천151원을 기록한 '2형 당뇨병'이었다. 2형 당뇨병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은 일부 남아있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 장애가 생기는 질병으로,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1형 당뇨병'과 구분된다.

이 외에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13만9천853원)과 '본태성(원발성) 고혈압'(13만5천737원), '등통증'(13만3천981원) 등이 10만원 이상의 1인당 진료비를 기록했다.

■ 다빈도 질병 평가 1등급

가천대 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 인천지역 상급종합병원은 위암과 대장암, 폐렴, 관상동맥우회술, 급성기뇌졸중 등 5개 다빈도 질병에 대한 심평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1등급을 차지했다.

종합병원인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인천지역에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외에 다빈도 질병별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은 인천지역 종합병원은 위암의 경우 검단탑병원 등 2곳이었고, 대장암은 인천사랑병원, 인천시의료원 등 4곳이었다.

폐렴은 부평세림병원, 인천백병원, 인천기독병원 등 9곳이 1등급을 받았고 관상동맥우회술은 세종병원 1곳이었다. 급성기뇌졸중은 나사렛국제병원과 나은병원, 한림병원 등 5곳이 1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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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혈압·당뇨병 평가 양호기관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적정성 평가에서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 인천지역 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580곳이었다. 고혈압의 경우 345곳, 당뇨병은 235곳이었다.

고혈압 양호기관은 부평구가 74곳으로 가장 많았고, 남동구 70곳, 미추홀구 55곳, 서구 51곳, 계양구 36곳, 연수구 22곳 등 순이었다.

당뇨병은 남동구가 52곳으로 가장 많았다. 부평구가 49곳으로 두 번째였고, 미추홀구 41곳, 서구 28곳, 계양구 25곳 등이었다.

평가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내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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