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 '조용한' 위암·대장암… 주기적 내시경검사 필수

7대 주요 질환 원인과 예방법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20-10-19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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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노년층 치명적… 백신 접종 도움
협심증, 저염식·주3회 유산소운동 해야
급성기뇌졸중, 재발 많아 스트레스 관리
고혈압, 복부비만 등 연관 적정 체중을
당뇨병, 식사·운동·약물요법 병행 치료

위암이나 대장암, 폐렴 등은 물론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 등은 오랜 기간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다. 이들 국내 7대 주요 질환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을 소개한다.

■ 위암

위점막 선세포 등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위암은 초기 특별한 증상이 없다. 위에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워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 증상과 토혈, 흑변 등이 나타나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40세 이상 74세 미만의 남녀는 최소 2년 간격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만성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등이 있는 경우엔 위내시경검사를 더욱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위암은 치료 기법 등이 발전하고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완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위암 5년 상대 생존율은 76.5% 수준이다.

■ 대장암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대장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돼있는 경우가 많다. 발병 초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설사나 변비, 혈변, 점액변, 복부 팽만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붉은색 고기, 육가공품을 많이 먹거나 비만, 음주, 유전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50세 이상의 경우 1년 간격으로 분변잠혈 반응 검사를 진행해 이상 소견이 나올 경우 대장내시경검사나 대장이중조영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45세 이상 성인에 대해서도 5~10년 간격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위암보다 약간 낮은 75% 수준이다.

■ 폐렴

폐 조직에 염증 반응과 경화를 일으키는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결핵균, 리케치아, 기생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다. 국내 폐렴에 따른 사망은 10만명 당 9.4명으로 사망원인의 10위를 차지한다. 70세 이상에선 6위 수준으로 높아진다.

미국에선 65세 이상에서 5번째로 많은 사망원인으로 노인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꼽힌다. 특히 중증 폐렴의 경우 사망률이 35~50%로 높아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폐렴은 발열과 기침, 객담, 오한, 흉부통증, 호흡곤란, 두통, 구토, 복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 등을 미리 접종하는 게 예방에 좋다. 금연과 충분한 영양공급, 손 씻기 등도 폐렴 예방을 위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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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 협심증

가슴 가운데 부분의 심한 압박감이나 통증이 3~5분 정도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이 동반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처럼 신체 움직임이 많아질 때 이런 증상을 느낀다면 더욱 그렇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혈액 찌꺼기로 인해 부분적으로 좁아지거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해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휴식 중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경우 빨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협심증 자체는 위험이 크지 않다고 여길 수 있지만, 자칫 급성심근경색 등의 발병위험률을 높일 수 있다. 저염식과 저콜레스테롤 식사가 협심증 예방에 좋다. 일주일 3차례,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급성기뇌졸중

뇌에 혈류 공급이 중단돼 뇌세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 질환이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해 생기는 출혈뇌졸중,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뇌졸중 등이 대표적이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감각 이상, 어지럼증, 언어장애, 발음장애, 안면신경마비, 운동실조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 가운데 25% 정도는 5년 이내 다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재발할수록 후유 장애와 합병증도 심각해질 수 있다.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야 한다. 염분과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게 좋다.

■ 고혈압

수축기 동맥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을 적게 하는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복부비만, 칼륨 결핍, 비타민D 결핍 등이 발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뇨, 시야 흐림, 구토, 어지럼증 등이 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1천100만명 이상이 고혈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유병률은 29% 정도다. 고혈압 약제를 꾸준히 처방받는 환자는 570만명 정도 된다. 지속적인 운동과 적정한 체중 유지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당뇨병

혈액 속의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해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질환이다.

국내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은 질병이다. 수시로 갈증을 느끼고, 많이 먹고, 많은 양의 소변을 자주 보는 이른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가 대표 증상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이 생활하다가 뒤늦게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칼로리와 단백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 치료법이 주로 적용된다. 발병 초기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우면 좋아지는 경우가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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