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축구단, 이대로 못보내" 열띤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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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위기에 놓인 '여주시민축구단'을 살리고자 축구인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여주시 홈페이지 '시민청원방'에 '여주시민축구단을 이대로 떠나 보낼 수 없다'는 청원 글이 올라온 지 이틀만인 20일 청원인이 400명에 가까워 지며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민청원방에 오른 청원글이 20일 안에 500명이 넘어서면 여주시장이 공식 답변을 하게 된다. /여주시 홈페이지 캡처

이틀만에 400여명 '해체 반대'
대책위 등 지역단체 호소 동참
500명되면 시장 공식 답변해야

해체 위기에 놓인 '여주시민축구단'을 살리고자 축구인들이 발 벗고 나선 가운데, 여주시 홈페이지 '시민청원방'에 '여주시민축구단을 이대로 떠나 보낼 수 없다'는 청원 글이 올라온 지 이틀만인 20일 400여명을 육박해 화제다.

지난 19일 오전에 올려진 청원이 앞으로 20일 안에 500명이 넘어서면 여주시장이 공식적인 답변을 하게 된다.

여주시체육회(회장·채용훈)는 지난달 16일 상임이사를 통해 여주시민축구단 해체를 결정, 축구인 동호인들의 반발하고 나섰다.(9월17일 인터넷 보도=여주시체육회, 여주시민축구단 해체 결정… 반발 예상)



이에 축구인과 시민들로 결성된 '축구단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우성일 외 6명)는 지난 19일 축구단 존치와 재건을 위해 장외 집회와 1인 시위 등 다각적인 해체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또 같은 날 우성일 위원장은 여주시청 시민 청원방에 '여주시민과 축구인 여러분! 벼랑 끝에 선 여주시민축구단을 살려주세요'라는 내용의 청원 글을 올렸다. 이틀만인 20일 오후 6시 기준 3천300여명이 글을 읽었고, 350명이 '해체를 반대한다'며 청원내용에 동의했다.

우 위원장은 청원에서 "여주시민축구단은 올해로 창단 3년 차로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다"며 "여주시 홍보대사를 자청하고 국내 K4리그(13개 팀)에서 유감없는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축구단을 이대로 떠나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단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단장과 관계자들이 처벌을 받았는데 축구단까지 해체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시체육회의 무소불위 권력으로 젊은 20대 청년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축구선수의 꿈까지 접으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안으로 "해체만이 답이 아니다. 예산을 줄이는 방안도 있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앞으로 모든 사무를 투명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20대 젊은 청년들이 다시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며 공을 찰 수 있도록 축구단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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