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대신 코로나 검사 20일 고3 수험생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인천시 남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0.10.20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
인천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등 가족 3명이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남동구에 거주하는 인제고등학교 3학년생 A(18)군과 그의 부모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모는 지난 18일부터 기침과 가래, 인후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였고, 다음날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을 제외한 나머지 동거 가족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A군이 19일까지 등교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교내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고3 학생과 교직원 등 33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해당 학교의 3학년생은 오는 26일까지, 1·2학년생은 오는 22일까지 비대면 원격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19일 하교 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우선은 당분간 비대면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나머지 학생들에 대한 검사 결과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구에서도 50대 남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8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다음날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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