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다 택시와 충돌…고교생 3일만에 숨져

공승배 기자

발행일 2020-10-2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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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택시와 충돌해 크게 다친 10대(10월27일자 6면 보도=인천 고교생2명 '무방비' 전동킥보드 중상…안전장치 풀릴라)가 사고 발생 3일만에 숨졌다.

인천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계양구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택시와 부딪쳐 다친 고등학생 A군이 27일 오전 사망했다. 당시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A군은 지난 24일 오후 9시10분께 계양구 계산동의 한 사거리에서 고등학생 B양과 함께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60대 남성 C씨가 몰던 택시와 충돌했다. A군과 함께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B양도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한 킥보드에 두 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킥보드는 현재 도로교통법상 원동기로 분류돼 운행 시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지만 오는 12월부터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시행돼 만 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빌릴 수 있다. 청소년들의 전동킥보드 이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전 대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편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교통공단에 C씨가 몰던 택시의 차량 운행기록계에 대한 분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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