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서 '불'… 인근 고층아파트 주민 대피

1명 연기 흡입으로 구토 증세
동춘동 화재 현장
28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고물상에서 발생한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인근 아파트 단지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2020.10.28 /독자 제공

인천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나 인근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대피하거나 다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5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고물상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근 아파트에 살던 주민 A(14)군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연기를 흡입하고 구토 증세 등을 보여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초기엔 검은 연기가 인근 30층짜리 고층 아파트 방향으로 솟구치면서 주민 수십 명이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당시 화재로 인한 연기가 치솟자 186건의 화재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고물상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119신고를 받고 대원 132명과 지휘차 2대, 탱크차 14대, 펌프차 6대, 구조차 6대, 구급차 2대 등 장비 4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물상 근로자들이 용단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현장 옆에 긴급구조통제단과 현장 지휘소를 마련해 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고철, 파지 등 여러 폐기물이 쌓여 있는 곳곳에 번져 포크레인을 이용해 남은 불씨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바람이 많이 불어 연기가 인근 아파트를 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박현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