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평택대 파송 현행 임시이사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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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정문. /평택대 제공

학내 구성원 의견 대폭 수용한 듯

정상화 놓고 일부교수 주도권 다툼

교육부가 최근 사학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평택대학교에 파송된 현행 임시이사를 전면 교체하고 9명의 2기 임시이사를 선임했다. 신임 임시이사의 임기는 교육부의 적격성 검토가 끝난 후인 이달 중순께 시작된다.

이번 임시이사 전면 교체는 교육부가 평택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대폭 받아들인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교내 과반의 교수가 의결해 설립된 평택대 평교수회가 지난 9월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행 임시이사 체제가 평택대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76.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평택대의 앞날이 순탄치는 않아 보인다. 최근 현행 임시이사회가 대학을 이끌던 S 총장을 직위 해제한 데 이어 대학 정상화를 놓고 의견이 서로 다른 일부 교수들의 주도권 다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 사회에선 '구재단의 잔재 및 적폐 세력이 학교를 장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실재하지도 않은 적폐 세력의 저항을 과장하며 독선 등으로 얼룩진 지난 2년간의 잘못을 덮으려는 교수들은 이제 대학에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가 새로 선임한 2기 임시이사들의 활동이 주목된다. 수년간 계속된 대학 구성원들 간 갈등과 반목, 주도권 다툼, 이로 인한 대학 경쟁력 하락 등 심한 내상을 입어왔던 평택대가 이번 2기 임시이사 선임과 관련 돌파구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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