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6일 챔피언 결정 1·2차전
리그 막판까지 경합 치열 '설욕'
여자실업축구 WK리그 8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인천 현대제철과 올 시즌 유일한 적수나 다름없던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12일 오후 6시 경주 황성3구장에서, 16일 같은 시각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수원과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여파로 종전보다 7경기가 축소된 올해 총 21경기에서 18승 1무 2패(승점 55)로 8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현대제철의 전 경기 '무패' 우승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정규리그(24승 4무)와 챔피언 결정전(1승 1무)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가로막은 것이 한수원이었다. 시즌 중반이던 지난 13라운드에서 한수원은 현대제철에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또 시즌 막판 20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선두 현대제철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던 현대제철은 시즌 막판 선두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다.
기세가 오른 한수원은 마지막 21라운드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꺾었으나, 화천 KSPO를 2-0으로 제압한 현대제철과의 승점 1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눈앞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한수원은 단판 승부로 진행된 지난 9일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해 PO에서 수원도시공사에 패했던 한수원의 설욕전이었다. 한수원은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나히의 크로스를 서지연이 머리로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다.
한수원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2승 1무로 우위에 있다. 8년 연속 통합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앞둔 현대제철과 이를 저지할 확실한 대항마로 떠오른 한수원의 불꽃 튈 승부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리그 막판까지 경합 치열 '설욕'
여자실업축구 WK리그 8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인천 현대제철과 올 시즌 유일한 적수나 다름없던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제철은 12일 오후 6시 경주 황성3구장에서, 16일 같은 시각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수원과 챔피언 결정전 1,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여파로 종전보다 7경기가 축소된 올해 총 21경기에서 18승 1무 2패(승점 55)로 8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관심이 쏠렸던 현대제철의 전 경기 '무패' 우승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정규리그(24승 4무)와 챔피언 결정전(1승 1무)을 통틀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를 가로막은 것이 한수원이었다. 시즌 중반이던 지난 13라운드에서 한수원은 현대제철에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또 시즌 막판 20라운드에서도 승리하며 선두 현대제철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할 수 있었던 현대제철은 시즌 막판 선두 자리마저 내줄 위기에 몰렸다.
기세가 오른 한수원은 마지막 21라운드에서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꺾었으나, 화천 KSPO를 2-0으로 제압한 현대제철과의 승점 1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눈앞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한수원은 단판 승부로 진행된 지난 9일 플레이오프(PO)에서 3위 수원도시공사를 1-0으로 물리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지난해 PO에서 수원도시공사에 패했던 한수원의 설욕전이었다. 한수원은 0-0으로 맞선 후반 21분 나히의 크로스를 서지연이 머리로 마무리해 승기를 잡았다.
한수원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현대제철을 상대로 2승 1무로 우위에 있다. 8년 연속 통합 우승이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앞둔 현대제철과 이를 저지할 확실한 대항마로 떠오른 한수원의 불꽃 튈 승부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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