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지지율 첫 선두, 이재명-이낙연 투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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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공동 1위. 2020.11.11 그래픽/박성현기자pssh0911@kyeongin.com

윤총장 24.7% 오차범위내 선두
대권구도 요동속 여권은 당혹감 

 

대권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처음으로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선두를 기록, 견고했던 '이재명-이낙연' 양강 구도를 흔들었다. 정치권은 술렁였고 여당은 속내가 복잡한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성인 1천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의 지지율은 24.7%였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2%,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8.4%였다.

이 대표 지지율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내에 있긴 하지만, 윤 총장이 선두에 선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차기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는 이 지사와 이 대표가 '투톱' 체제를 유지해왔는데 처음으로 깨진 것이다.



윤 총장 지지율은 보수정당 지지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 62%, 국민의당을 선호하는 응답층 31.9%가 윤 총장을 지지했다. 무당층과 기타 정당 지지층에서도 23.7%, 39%를 각각 기록해 다른 인사들보다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도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층 34.7%가 윤 총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충청(33.8%), 부산·울산·경남(30.4%), 대구·경북(27.3%) 순으로 윤 총장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이 지사의 정치적 기반으로 분류되는 경기도(인천 포함)에서 이 지사 지지율과 윤 총장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 놓인 점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인천·경기지역에서 윤 총장 지지율은 26.4%, 이 지사 지지율은 24.3%였다.

여권은 "일희일비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정치 행보를 하고 있다'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본격적으로 정치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하는 국민적인 지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관련 질문에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보수층 지지세가 윤 총장에 집결된 점을 두고 "국민의힘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민주당 이낙연, 이재명 후보가 제껴진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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