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알수록 아름다운…순우리말 꽃피우다

신창윤 기자

발행일 2020-11-20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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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절약 조리차 / 이자 길미 / 싱크홀 땅꺼짐
한회 20문항씩 125회… 학습 방법으로 구성
저자 "세계인들 한국 노랫말 읊조리는데…"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백문식 지음 ┃그레출판사 352쪽. 1만5천원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
''가년스럽다. 각다분하다. 굴침스럽다. 나볏하다'. 이는 김솔의 단편소설 '피그말리온 살인사건'(현대문학 2012년 4월호에 수록)에 보이는 순우리말이다.

'아름다운 순우리말 공부'는 수많은 사람이 국어사전에 나오는 아름답고 정겨운 순우리말을 낯설어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안타까움에 책을 만들기 시작했다. '말모이'에서 고유어 2천500여개를 톺아 가려 모은 어휘 학습용 익힘책이다.

저자는 휴가(休暇)를 '말미', 인터체인지를 '나들목'으로 가려 쓰듯이, 조리차(절약), 길미(이자), 땅꺼짐(싱크홀)처럼 한자어나 외래어, 부적절한 외국어로 만든 신조어보다 같은 값이면 토박이말을 살려 쓰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완성해 냈다.

이 책에는 우선 낱말의 개념 정의를 이해하고 예문의 문맥을 파악해 주어진 순우리말을 학습하는 방법으로 한 회에 20문항씩 모두 125회로 구성됐다.

특히 이 책은 자신의 우리말 실력을 점검하면서 모르는 낱말의 개념을 다양한 용례를 통해 정확하게 익혀 독해력 신장과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된다.

저자는 "우리말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의 뿌리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순우리말에 대해 잘 모르고 낯설어하는 게 현실"이라며 "최근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적으로 한국 노랫말을 읊조리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럴수록 우리말을 풍성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순우리말에 더 가까워지고 일상생활에서도 순우리말이 더 많이 들리길 바라며 최대한 많은 순우리말을 톺아 가려 책에 실었다"고 덧붙였다.

저자는 "순우리말임에도 외래어에 더 익숙해져 순우리말에 데면데면하고 허술하다는 점은 분명 부끄러워할 일이다"면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정겹고 맛깔스러운 순우리말들을 앞으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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