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억대 전기노면청소차 개점휴업…행감서 "예산 낭비"

황경희 시의원, 올 상반기 운행 기록 전무

김동필 기자

입력 2020-11-19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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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황경희 수원시의원(파장·송죽·조원2동)에 따르면 2019년 8월 도입한 장안구청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량이 2020년 상반기까지도 개점휴업 상태였다. 수원시의회 황경희 의원. 2020.11.19 /수원시의회 제공

골목길 노면 청소를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량이 실제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황경희 수원시의원(파장·송죽·조원2동)에 따르면 2019년 8월 도입한 장안구청의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량이 2020년 상반기까지도 개점휴업 상태였다.

황 의원은 이날 수원시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하반기·2020년 상반기 모두 운행하지 않다가 하반기 들어서 운행기록이 일부 나타났다"며 "도입에 2억원 정도 들였던데 예산 낭비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어 "다른 구도 마찬가지 상황인 걸로 보이는데, 실태 파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전기노면청소차는 지난 2019년 8월 장안구청과 영통구청에 각각 도입됐다. 가로 폭 1.2m에 회전반경은 2.8m에 불과해 해당 차량이 골목길이나 공원·인도와 같이 기존에 있던 대형 청소차가 접근할 수 없는 좁은 도로의 청소가 쉽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220V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1회 충전으로 8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란 점도 도입 근거가 됐다.

하지만 황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사용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도 평가가 나쁜 것으로 황 의원은 파악했다.

황 의원은 "전문 운전자 지정도 안 돼 있고, 실제 낙엽과 같은 생활 쓰레기도 잘 치우지 못한다는 현장 목소리도 있다"며 "적절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골목길에 주거지전용주차구역이나 불법 주·정차가 많아 해당 차량이 사용되기 힘든 면이 없잖아 있었다"며 "각 동에서 필요하면 지원나가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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