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TV 기여 큰 영세업자들 쫓겨날 처지"…업체들, 가이주단지 조성 촉구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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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임가공사업 협동조합원들이 LH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산업단지 인근에 가이주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토사구팽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광명시흥 일반산업단지 승인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영세업자들이 쫓겨날 처지가 됐습니다."

19일 광명에서 만난 반도체 통신기계 제조업체 (주)알지테크 김종현 대표의 말이다.

광명시 가학동·시흥시 논곡동 등 일원 244만9천㎡는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되며 개발 기대감이 불었다.



그러나 2015년 특별관리지역으로 묶이며 사업지구가 전면 해제됐다. 이듬해 정부가 부지 일부를 공업지역(산업단지)으로 신규 지정하며 경기도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에 착수했다.

공사가 시작되면 이 지역 업체들은 공장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그런데 자금이 충분치 않은 영세업체의 경우 이주할 부지가 마땅치 않아 곤란(10월 15일자 1면 보도='이주계획' 없는 광명시흥 산단… 갈 곳잃은 업체들)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조합은 사업 부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후 결과물을 국토부와 경기도청에 전달하는 등 사업 재개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럼에도 입주 자격을 제비뽑기 식으로 일괄 심사하는 것은 불합리한 처사"라고 호소했다.

광명시 노온사동에서 전자기기류 앰프제조업체 (주)트루직을 운영하는 김도영 대표 역시 "하남 미사지구와 인천 검단지구는 가이주단지를 조성해주는 반면, 광명시흥은 조성해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며 "법률에 따라 LH가 가이주단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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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임가공사업 협동조합원들이 LH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산업단지 인근에 가이주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11.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시흥시 과림동에서 건설장비 제조업체 (주)HS건설을 운영하는 오정숙 대표는 "조합원들은 매달 1억6천만원씩 내서 입주자금 100억원 가량을 모았으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지정의)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는 데도 일조했다"며 "LH가 낮은 분양가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지역 기업을 우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명·시흥 지역의 이주 대상 업체 관계자들 90여명은 LH광명시흥사업본부 앞에서 가이주 단지 조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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