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안산 고잔동 '부자갈비'

손주에게 알려주는 '30년 갈비 맛집'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11-2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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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제양념 숙성… 쌈채소도 직접 공수
떡·버섯 버무린 '매콤소갈비찜'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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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30년 넘게 돼지갈비를 파는 식당이 있다. 사실 강산이 세 번 변하도록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맛을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모범음식점 지정이나 안산시장의 표창장도 30년 전통 갈빗집의 맛 설명을 충분히 담아내기엔 어려울 듯하다. 30년 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찾아와 돼지갈비를 뜯었던 아이가 시청 공무원이 돼 자녀와 부모님과 함께 여전히 이곳을 찾고 있다면, 이 정도면 설명이 될까 싶다.

지난 1989년 안산 고잔1동의 랜드마크 격으로 막 지어진 자유센터 2층에 자리 잡은 부자갈비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한결같이 달콤한 돼지갈비 향을 풍기고 있다.

사장님이 직접 손질한 고기는 비밀 특제 양념으로 재워져 숙성돼 숯불 위에서 본연의 맛을 드러낸다. 달콤하면서 짭짤한 간장 양념과 부드러운 육질은 어렸을 적 집안의 경사스런 날에야 외식으로 맛볼 수 있었던 그 돼지갈비를 연상시킨다.

정갈한 밑반찬도 모두 가게에서 손수 만들어진다. 김치는 물론 마요네즈로 버무린 과일야채 샐러드, 고춧잎 무침, 파무침, 장아찌 모두 돼지갈비와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운다. 집된장에 각종 채소와 두부가 어우러져 뚝배기에서 끓여지는 된장찌개는 기름진 입안을 정화시켜 다시 젓가락이 돼지갈비로 향하게 만든다.

상추와 깻잎, 당귀잎 등 각종 쌈채소는 3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농장에서 가져와 싱싱함 그 자체다. 이 때문인지 단골손님은 자녀와 그 손주까지 3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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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매콤소갈비찜이 점심시간 효자 메뉴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갈비와 쫄깃한 떡, 풍미 가득한 버섯들은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입맛을 사로 잡는다. 흰 쌀밥에 양념을 얹어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다.

부자갈비는 안산 단원구 화랑로 358에 있다. 수제돼지갈비(250g)는 1만1천원, 매콤소갈비찜은 8천원이다. 문의: (031)403-4885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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