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크루즈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인천국제해양포럼 마무리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20-11-23 제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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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회식에서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왼쪽부터), 박남춘 인천시장,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이 도장을 찍으며 포럼 개막을 선언하고 있다. 2020.11.19 /연합뉴스

강숙영 교수, 해양관광세션서 발표

코로나 직격탄… 장기적 대응 필요

백현 대표 "신뢰 회복이 중요 과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크루즈산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강숙영 교수는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해양관광 세션 좌장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연간 5% 이상 성장세를 보였던 크루즈산업은 올해 2월 이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크루즈선의 입항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외 크루즈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크루즈선이 운항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 교수는 "코로나19 이전의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장기전에 대비한 지속적인 전력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산업의 과제는 승객에게 얼마만큼 안전하면서도 즐거운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며 "세계크루즈선사협회를 비롯한 크루즈 선사, 각국 정부는 보건 방역에 관한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무정박 여행상품을 내놓는 등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구축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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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에서 토론자들이 '물류협력으로 남북이 하나 되는 길'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2020.11.20 /연합뉴스

실제로 일본에선 이달 초부터 고베를 출항해 지바현에 기항하는 국내 크루즈 투어를 운항하기 시작했으며, 싱가포르에서도 2박3일 일정으로 인근 해역을 다녀오는 이른바 '목적지 없는 크루즈'가 이달부터 운항에 들어갔다.

크루즈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를 크루즈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포럼 해양관광 세션 발표자로 나선 상하이 국제크루즈 경제연구센터 치우링 이사장은 "각국 크루즈항 사이에 국제적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크루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스마트항만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롯데관광개발 백현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이후 과거 크루즈관광의 주요 고객이던 60대 이상의 소비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를 기항하는 장거리 크루즈보다 특정 국가를 여행하는 연안 크루즈가 먼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 대표는 "크루즈산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크루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이라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검증된 방역 인증 시스템을 갖추고 선박과 터미널에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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