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11월에도…'바람 잘날 없는' 인천 남동산단 화재

이현준 기자

발행일 2020-11-2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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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산단 내 화장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 2020.11.20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5년간 중대 재해사고 16건 발생

민주노총 "안전관리 미흡" 비판

인천 남동산단 내 공장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안전관리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일 남동산단 내 화장품 제조 공장 화재의 경우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치는 등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는 진화·구조작업 중이던 소방관 4명도 포함됐다. 이번 화재는 9명이 숨진 2018년 8월 세일전자 화재 참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평가된다.

지난달 15일엔 남동산단 내 한 의류용 부직포·필터 제조공장에서 불이나 소방관 1명이 다쳤고, 지난 9월 14일엔 역시 남동산단의 한 화장품 업체에서 불이나 공장 안에 있던 A(30)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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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산단 내 화장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 주변에 건물 외벽으로 보이는 건축자재와 각종 파편이 널려있다. 2020.11.20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명피해를 동반한 화재가 남동산단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남동산단에서 발생한 중대 재해사고는 총 16건으로, 울산(36건), 여수(21건), 구미(17건) 등과 함께 상위 다섯 손가락 안에 포함된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최근 성명에서 "관리·감독 부실과 안전관리 미흡으로 남동산단의 중대 재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이어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화학공장의 중대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관련 안전대책을 발표하지만 미봉책에 그치고 있다"며 "인천지역 화학공장의 안전시스템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 대책 수립과 함께 책임자에 대한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명 규모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번 화재 사고의 정확한 원인 등을 수사 중이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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