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양동초등학교 변경 전 교표(사진 왼쪽)와 새롭게 만든 교표. /양평교육지원청 제공 |
양평 양동초등학교(교장·전의현)는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전교생이 참여해 일제 '욱일기'를 닮은 교표를 변경, 주목을 받고 있다.
양동초는 지난 23일 '교내 교표 디자인 공모'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표창장 수여식을 갖고 새롭게 만든 교표를 공개했다.
이번 교내 공모에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수업 중 학생들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양동초와 고송분교생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교표 변경을 위해 교직원 회의,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학생 공모전 개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활동에 참여한 주현지 학생은 "우리 학교 교표에 욱일기가 있다는 게 기분이 나쁘고 속상해서 공모에 참여했다. 담임 선생님이 사례로 알려주신 여러 교표들을 참고하여 만들었는데 우리가 만든 교표가 선정되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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