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탈석탄동맹 가입선언…"영흥화력 조기 폐쇄 하겠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11-27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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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울·경기도에 이어 4번째
LNG 전환… 2050년 탄소중립 실현
박남춘 시장 '선언식'서 공식 발표

박남춘 시장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식'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탈석탄 동맹(PPCA) 가입 선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한 뒤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왼쪽), 마이클 대나허 주한캐나다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6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탈(脫)석탄 동맹(PPCA·Power Past Coal Alliance)' 가입을 선언하고, 영흥화력발전소의 폐쇄 방침을 공식화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인천시 탈석탄 동맹 가입 선언식'에서 "탈석탄과 탄소중립 사회로 향하는 역사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이 생태계를 파괴했고, 우리 삶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자연은 우리에게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추진하고, LNG 발전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이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영흥화력은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내뿜고 있다. 인천시는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영흥화력의 조기 폐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와 세계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탈석탄 동맹은 석탄 사용 에너지 발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전 세계 국가·지방정부·단체의 연맹이다. 2017년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3)에서 영국과 캐나다의 주도로 창립됐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 원인인 석탄발전을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이 목표다.

우리나라에서는 충남·서울·경기에 이어 인천이 지방정부로는 4번째로 가입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탈석탄 동맹 주도국 자격으로 캐나다의 마이클 대나허 주한 대사와 영국의 사이먼 스미스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마이클 대나허 대사는 "기후에는 국경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며 "함께 연대해서 대응하지 않으면 경제적·환경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스미스 대사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인천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탈석탄 동맹 회원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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