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난로 켜두고 섀시 교체 작업…유족들 "책임자없이 공사" 분노

군포 아파트 합동 현장감식 道소방본부 등 참여
최해영 경기남부청장도 산본동 찾아

황성규·손성배 기자

입력 2020-12-02 1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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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사상자를 낸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산본동 백두한양아파트 9단지 화재 현장에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최해영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도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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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사상자를 낸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사진은 화재현장. 2020.12.2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불은 지난 1일 오후 4시37분께 창틀 섀시 교체 작업을 하던 이 아파트 12층에서 발생했다.

폭발 여파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작업자 2명이 12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숨진 작업자는 2개월 뒤 결혼을 앞둔 청년 A(32)씨다. 유족들은 공사 책임자 없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게 했다며 감식 현장 바깥에서 울분을 토했다.

또 1명의 추락 사망자는 태국 국적의 외국인노동자 B(37)씨다. 함께 있던 나머지 외국인노동자 3명은 불이 나자 자력으로 대피해 목숨을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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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사상자를 낸 군포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됐다. 2020.12.2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13층과 15층 주민 2명은 옥상으로 탈출하려다 꼭대기 층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기계실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15층 주민의 가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를 포함해 부상자는 총 7명으로 단순 연기흡입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현장에선 전기난로를 켜두고 섀시 교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난로 주변에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밀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 뒤 발표할 계획이다.

/황성규·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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