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전훈기간 '징크스 벽' 넘는다"

우천·홈경기·유관중 겹치면 '패'
승격 결정 경남戰도 사실 무승부
연습때 응원용 음향 가동등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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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후 5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으로 승격한 수원FC가 새 시즌에 광탈(광속 탈락)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선수단 구성 외에도 자체적인 징크스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수원FC 등에 따르면 고질적 선수단의 징크스로는 ▲염태영 수원시장 등 유관중 경기 ▲홈경기 ▲우중경기 등 3가지 항목이다. 이 중 2개 항목만 겹치면 경기 승리는 힘들다는 게 축구계 인사는 물론 구단내에서도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실제 수원FC는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기를 이어오다가 지난 8월1일 당시 리그 최하위였던 안산그리너스와의 13라운드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같은 달 9일 부천FC와의 14라운드 경기 역시 수원FC는 0-2로 완패했다.

안산과의 홈경기와 부천과의 원정경기에서의 공통점은 비 오는 날, 유관중 경기였다.

수원FC의 구단주인 염 시장의 홈경기 격려 방문일은 거의 승리한 날이 없다. 실제로 염 시장이 응원차 방문한 지난 2019시즌 개막전과 올 시즌 수원 홈에서 치른 개막경기 모두 패배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염 시장을 포함해 1천명의 팬들과 40여명의 기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열린 경남FC와의 승격플레이오프는 0-1로 리드 당하다 후반 추가시간 마저 끝나갈 때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비 대신 약한 눈발이 흩날리기도 했다.

규정에 의해 리그 2위 팀인 수원FC가 무승부를 거뒀어도 1부 리그로 승격돼 사실상 '승리'라는 표현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원FC는 경남과의 승격PO를 갖기 전 지난달 25일 수원 홈에서 숭실대와 응원용 음향과 전광판 가동, A보드 설치 등을 통해 실전 분위기를 내는 등 징크스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김호곤 단장과 김도균 감독 등 수원FC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 조정으로 숭실대와의 연습경기에는 팬들의 참여가 불발돼 징크스 극복 훈련은 완벽하지 못했다"며 "1부 리그로 진출하며 새로운 스쿼드를 이룬다고 하더라도 우리 팀만이 갖고 있는 고질적 징크스가 이어질 수 있다. 전지훈련 기간 1부 리그에서는 통하지도 않는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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