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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프로야구 kt 신인왕 소형준, "영웅이 될 기회 직감" 뚝심으로 차지한 신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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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kt 위즈 소형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10 /kt wiz 제공

그립 바꾸며 연습 끝에 커터 습득
PO 1차전때 과감하게 던진게 통해
유신고 시절부터 특장점은 '뚝심'
데뷔 1년차 불구 선발 무실점 기록

"'슈퍼 루키', '제2의 류현진'이란 수식어보다 '신인왕 소형준'으로 불러주시는 게 가장 듣기 좋습니다."

지난달 30일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수원 kt wiz의 소형준.

12월 한 달 동안 구단에서 진행하는 공식 훈련일정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같이 오전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을 보면 '천재' 여부를 떠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인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게 당연해 보인다.



2020 KBO리그에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그는 지난 7월 평균자책점이 5.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7월 당시 2주가량 휴식기를 갖게 된 소형준은 잠시 숨을 고른 뒤 투수코치와 자세 부분을 교정하고 다시 마운드에 올라 시즌을 마무리할 때까지 8승 1패를 기록했다.

그는 10일 "올 시즌 개막하기 전부터 이강철 감독께서 중간쯤 한번 끊어서 쉬어갈 수 있을 때 쉬자고 (제안)했고, 그 말씀에 따라 회복을 하면서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몸을 다시 만들었다"며 "감독님의 배려 등에 의해 신인왕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때 자신의 주력 구종으로 커터를 완벽히 습득하게 됐다.

소형준은 "예전부터 슬라이더와 커브의 각이 비슷하다는 말을 들어 각이 작은 구종을 던지고 싶었고, 이참에 커터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립을 바꾸며 연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데뷔 1년 차에 두산 베어스와의 생애 첫 플레이오프(PO) 1차전 선발로 올라 주력인 커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제구를 보이며 6.2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신고 시절부터 자신의 특장점으로 꼽힌 뚝심에 관해 소형준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할 때면 결과가 좋았던 경험이 있어 PO에서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도 "1차전 때 솔직히 영웅이 될 기회라고 여겼고, 솔직히 못 던졌다고 해서 제게 손가락질할 것 같지는 않아 더욱 과감하게 던졌는데 좋은 인상을 주게 된 것 같다"고 소개했다.

끝으로 "올해 보다 체력적인 부분, 웨이트에 더욱 신경을 써 새 시즌을 맞도록 하겠다"며 "팬들의 응원이 저와 팀 형들에게 더 큰 활력을 주는 것 같다. 코로나19 상황이 하루빨리 마무리돼 팬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야구를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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