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박애병원 거점병원 자청…손실 보상 구체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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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병원 자청한 평택 박애병원. /평택시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경기도내 병상 부족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박애병원이 민간병원 중 처음으로 거점전담병원을 자청, 병상을 제공키로 했다.

박애병원은 시설 개선 공사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중 신장 투석을 받는 환자 70명을 치료할 예정이다.

김병근 박애병원장은 "정기 투석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안내하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요청에 선뜻 응했다"고 밝혔다.



다만 더 많은 민간병원이 병상을 제공하려면 기존 입원 환자의 전원 문제와 실질적인 보상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민간병원의 거점전담병원 지정과 그에 따른 비용 보상 현실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1차 대유행 때 대구동상병원처럼 일정 규모 이상 병원을 통째로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중환자실과 병실을 확보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든다. 경기도도 몇 군데 추가해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면 병실 문제도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간병원을 동원할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게 비용 문제다.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게 주된 이유다. 상급 병원들이 병실 제공에 협조할 수 있게 손실 보상을 현실화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병상 712개 중 91%인 651개가 가동 중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1개밖에 남지 않았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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