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플레이]'세상만사 언플러그드' 눈과 귀 사로잡는 힐링 버스킹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12-17 제15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영화 리플레이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주)다자인소프트 제공

美 서부~동부 5600㎞ 가로질러
사막·빌딩숲 장소 안가리고 화음
배우 아닌 주민 출연으로 사실감
남녀주인공 남다른 '음악 내공'도

■감독:데이비드 하인즈

■출연:조 퍼디(엘리엇), 앰버 루바스(조니)

■개봉일:12월 17일

■드라마, 뮤지컬/ 12세 관람가/ 99분


올겨울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질 힐링 로드 버스킹 '리플레이'가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17일 개봉하는 영화 '리플레이'는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남녀가 LA부터 뉴욕까지 14개 주를 캠핑카로 함께 여행하며 삶과 꿈에 대해 노래하는 힐링 로드 버스킹 무비다. 특히 이 영화는 미국의 다양한 자연과 모습을 담은 아름답고 청량한 영상미로 단순한 로드 무비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영화 초반부 '엘리엇'과 '조니'가 탄 뉴욕행 비행기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뜨지 못하는 상황은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우리의 오늘을 떠올리게 하며 묘한 감성을 전한다.

이런 가운데 비행기 대신 캠핑카로 LA에서 시작해 뉴욕에 이르기까지 14개 주 5천600㎞의 여정을 떠나는 '엘리엇'과 '조니'의 이야기는 자연스레 미국 서부에서 동부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로드 트립이 되고, 인적이 드문 황량한 사막 지대부터 대도시의 빌딩 숲에 이르기까지, '엘리엇'과 '조니'가 향하는 곳은 어디든 최적의 버스킹 장소가 되는 동시에 음악의 영감이 된다.

또한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 등을 거쳐 뉴욕에 이르기까지 영화 속 '엘리엇'과 '조니'가 지나는 곳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에피소드가 함께 한다.

캠핑카가 고장 나 이웃에서 만난 노인의 도움을 받고 고속도로 한가운데에서 만난 커플을 고향에 데려다 주는 등 며칠에 걸쳐 벌어지는 영화의 스토리는 각 주마다 지닌 독특한 풍경과 동네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함께 한다.

영화 리플레이
영화 '리플레이' 스틸컷. /(주)다자인소프트 제공

뿐만 아니라 작중 '엘리엇'과 '조니'가 만나는 각 지역의 이웃 주민들 다수는 전문 배우가 아니라 실제 현지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는 점은 더욱 여정의 사실감을 높인다.

주인공의 이력도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영화 속 싱어송라이터 '엘리엇'과 '조니' 역을 연기한 두 주인공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는 실제로 인디 팬들 사이에서 탄탄한 인지도와 음악성을 확보한 베테랑 싱어송라이터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던 두 사람은 이 영화를 통해 생애 첫 연기에 도전했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영화 속 '엘리엇'과 '조니' 캐릭터에 고스란히 반영했다.

한편, '리플레이'는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탑 인디 필름 어워즈 작품상 및 편집상, 로드아일랜드 국제영화제 작품상 등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제 7관왕에 오르고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다자인소프트 제공

김종찬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