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경기옛길, 평해길'이 개통됐다. 지난달 29일 개통된 '평해길'은 조선시대 관동지방인 강원도와 한양을 연결해주던 경기옛길로, 한강 수변과 산, 들판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개통된 '평해길'은 총 10개 구간(구리 1개, 남양주 2개, 양평 7개), 전체 125㎞에 이르는 장거리 탐방로로 망우묘역을 비롯해 조말생묘, 정약용유적지, 지평향교 등의 많은 문화유산이 자리 잡고 있다. → 구간도 참조
'평해길'에는 전체 노선을 안내하는 종합 안내판과 구간안내 표지판, 평해길의 문화재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등이 설치돼 도보 탐방객의 길 안내를 돕는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완주 스탬프함도 설치돼 도보여행의 즐거움은 물론 완주에 대한 의욕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이달 중 경기옛길 모바일 앱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옛길 앱에는 '노선 따라가기, 역사문화스토리 오디오 청취, 완주인증, 마일리지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의 6대 대로를 바탕으로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재해석을 거쳐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기옛길을 조성 중이다.
지난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을 시작으로 의주길(고양~파주), 영남길(성남~이천)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평해길(구리~양평)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는 경흥길(의정부~포천), 강화길(김포)을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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