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비정규직이 '브로커 뒷돈' 자회사 취업…경찰 수사

인천연수경찰서, 정규직 전환 의혹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1-01-1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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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용역업체에 비정규직으로 취업했던 일부 보안경비요원이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사기 혐의로 취업 브로커 A씨에 대한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고소인은 A씨가 인천공항공사 용역업체에 취직시켜주겠다고 속이고, 돈만 받아 챙겼다고 주장했다.


연중기획 인천공항 수하물처리 시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승객의 손을 떠난 수하물이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경인일보DB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를 통해 해당 외주업체에 채용됐다가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된 보안경비요원이 20여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업체는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발표한 2017년 이후 공사에 인력을 파견하는 용역업체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업체 소속이었다가 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된 보안경비요원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취업 당시 브로커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어떤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는지, 요원들이 정규직 전환 여부를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관련 의혹으로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정규직 전환을 노려 돈을 주고 비정규직 자리에 들어간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조사되진 않았다"며 "달아난 A씨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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