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치권 '한국형 랩 센트럴' 유치…발 빠른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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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랩 센트럴 조성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인천 정치권이 이를 유치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사진은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인일보DB


美 바이오 기관 벤치마킹한 정부 전략사업… 5천억 들여 조성 계획
허종식 "송도 들어오면 생태계 완성" 이달 삼성바이오 임원과 간담회

정부가 K-바이오 핵심 전략 사업으로 '한국형 랩 센트럴((Lab Central)' 조성을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인천 정치권이 이를 유치하기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5천억원을 투입,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전문 스타트업 육성·지원 기관인 랩 센트럴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랩 센트럴을 국내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미추홀갑)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원진과 랩 센트럴 인천 유치를 위한 간담회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허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존 스타트업 육성 기관을 통해서는 바이오 기업 특성에 맞는 공용 시험·분석장비실, 실험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등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5천억원을 투입해 바이오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국형 랩 센트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제약사, 병원, 연구소, 바이오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간 컨소시엄을 통해 랩 센트럴을 조성할 계획으로 올해 상반기내에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내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 센트럴은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됐다.

바이오 스타트업은 정보기술(IT) 스타트업과 달리 초기 창업 비용이 많이 들고 실험을 위한 전문 연구시설도 필요하다. 국내에는 아직 바이오 스타트업을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기관이 없어 주로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이 바이오 분야 산업을 이끌고 있다.

보스턴 캔달스퀘어에 위치하고 있는 랩 센트럴에는 85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공용 연구실과 연구 장비뿐만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특허 변호사, 금융회사, 제약기업 등까지 소개받을 수 있다.

허 의원은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시와 컨소시엄 형태로 랩 센트럴 유치에 나선다면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최근 인천시가 송도에 유치한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 센터와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의원은 "세계 1위 바이오시밀러 생산 단지인 송도에 랩 센트럴이 들어온다면 국내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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