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천대 길병원 '인천형 광역 외상체계 모델' 구축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21-01-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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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 시스템 매뉴얼 등 '환자발생 초기부터 유관기관 협력 강화' 추진
작년 복지부 시범사업 선정… 상반기 거버넌스 구성·연말까지 제도화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이 '골든타임'내에 중증 외상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유관 기관 간 이송 체계 등을 매뉴얼화 하는 '도심형 광역 지자체 지역 외상체계 모델'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처음 시작된 '닥터헬기'와 '닥터카' 등 중증 외상 환자의 신속한 이송 시스템에 더해 병원과 소방 등이 환자 발생 초기부터 긴밀히 협력해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도록 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 외상 체계구축 시범 사업'에 선정,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인천형 광역 외상체계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따라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소방본부, 해경, 권역외상센터를 비롯한 19개 응급의료기관, 민간이송업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외상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거버넌스는 환자 발생시 현장에서 중증도를 분류해 적절한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응급헬기 운용 등 출동체계를 마련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는 외상 환자 발생 현장에서 적용할만한 환자 중증도 분류 체계가 없어 출동한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환자 상태를 인지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외상센터로 가야 할 환자가 일반 종합병원으로 이송되거나 반대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우선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할 환자가 먼 거리에 있는 외상센터로 옮겨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의 문제점이 계속 지적돼왔다.

인천시는 2021년 12월 말까지 이 거버넌스를 제도화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사업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2022년 12월 말까지 지역 외상 거버넌스를 확대해 전문의료인력 영입과 진료역량 강화 방안 마련, 대 시민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와 대형 공사현장 등이 많은 인천에서는 매년 1만4천명이 넘는 중증 외상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전국 중증 외상 환자 중 인천이 차지하는 비율은 6.6%(2018년 기준)로 부산 3.5%, 대구 3.2%, 광주 3.8%, 울산 1.3% 등과 비교해 높다.

가천대 길병원 관계자는 "2022년까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중증 외상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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