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집단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자격정지

인천 서구, 원장 등 7명 전원 행정처분…학부모 의사 반영해 운영은 지속

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1-01-2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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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전원이 원생을 학대한 혐의(1월 20일 인터넷 보도='아동학대 혐의' 인천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 경찰 입건)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해당 지자체가 원장과 보육교사들에 대해 자격을 정지했다.

인천 서구는 원생 학대 혐의를 받는 모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6명 전원과 원장에 대해 지난 20일 자격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보육교사가 모두 빠진 해당 어린이집에는 임시 보육교사 2명을 투입해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생은 19명 가운데 학대 피해를 입은 원생은 10명으로 1~6세다. 이 중 5명은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초 서구는 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 운영을 중단하고 원생들이 인근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도록 장애아동통합반을 구성하려 했으나 보호자들이 기존 어린이집에서 돌봄을 받길 희망했다.

구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자녀가 현재 어린이집 환경에 적응해 옮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보호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와 인천시장애인부모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장애아동에 대한 학대는 개인적인 책임을 넘어 국가와 사회 모두의 책임"이라며 "안전한 보육과 돌봄환경을 조성해야 이번 사건처럼 반인륜적 행위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서부경찰서는 어린이집 폐쇄회로 CCTV에서는 보육교사들이 원생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손발로 밀치거나 때리는 듯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을 상대로도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보육교사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학대 판단 여부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과 검토하고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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