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비대면 시장, 나는 웹디자인 업계

오프라인 제품 판매하던 업종들
플랫폼 입점·홈페이지 판매 도입
재택근무로 실내공간디자인도 호황

인쇄는 행사없어 홍보물 감소 타격


"오프라인 중심 업종들도 비대면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이는 웹 디자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웹 부문을 중심으로 디자인 업계가 수혜를 입고 있다. 다만 인쇄 부문은 행사 취소로 홍보물 제작 물량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긴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비대면 문화' 확산이다. 음식뿐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대부분의 물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사용하는 시대가 됐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하던 많은 업종이 비대면 방식을 도입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거나 플랫폼에 입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홈페이지나 상품 홍보 웹페이지 등을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웹 디자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디자인 기업 '누리아이' 신재형 대표는 "2020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50% 정도 늘었다. 다른 디자인 기업 중에서 200~300%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고 들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웹 디자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으로만 판매했던 제조업들도 홈페이지 개설 등 비대면 판매 방식을 도입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실내 공간 디자인 분야도 코로나19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인천의 한 실내디자인 기업 대표는 "과거 실내 리모델링은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분야였다"면서 "최근 재택근무가 많아지는 등 공간 재배치가 '필수'로 다가오면서 수요가 증가했다. 디자인 기업의 입지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인쇄 디자인 분야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감소했다고 한다. 또 다른 디자인 기업 대표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웹 분야가 코로나19로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인쇄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행사 관련 리플릿 등을 제작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인천테크노파크 이완석 디자인지원센터장은 "디자인 업계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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