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대교 시행사 대표 '교체설'…허가권 가진 시흥시 외압 의혹

김영래 기자

발행일 2021-01-2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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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대교 조감도. /시흥시 제공

공직출신 A씨, 특정정당 가입 논란
"정치활동 아니냐" 해임 소문 돌아
市 "민자사업 관여 권한 없어" 부인


100% 민간투자사업으로 인천 송도신도시와 시흥 배곧신도시를 해상교량으로 잇는 '배곧대교' 사업과 관련, 허가 관청인 시흥시가 허가권을 내세워 시행사 대표에 대한 해임·교체를 요청했다는 '외압설'이 터져 나와 사실로 확인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시흥시는 즉각 거짓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26일 시흥시와 복수의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배곧대교 사업은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를 바다 위 1.89㎞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초 민자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2020년 12월10일 인터넷 보도=' 1.89km 배곧대교 건설' 두차례 주민설명회…본궤도 올랐다)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10월에 주무관청인 시흥시에 사업이 제안돼 2016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검토를 받았고, 지난해 2월 원청 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시흥시 간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은 2021년 하반기부터 2025년 하반기까지 4년, 운영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55년 하반기까지 30년 동안 위탁 운영된다. 총사업비는 1천904억원이다.

현재 이 사업을 이끄는 시행사 대표로 시흥시 공직자 출신인 A씨가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문제는 A씨가 지난해 9월 특정 정당에 가입하면서 해임설 등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이다. 정치적 활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여론과 함께 교체설이 터져 나온 것이다.

실제 최근 지역사회에선 A씨가 법인카드를 반납했다는 설과 함께 해임됐다는 설에 이어 특정 인사와의 교체설까지 나왔다. 한 지역 인사는 "A씨가 정당에 가입하면서 정치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시각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해임설이 돌았다"며 "최근 퇴직한 공직자가 내정됐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당에 가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원만한 사업추진을 위한 평당원 입당이었다"며 "해임될 일도 없고, 문제도 없다"고 했다.

원청 관계자도 "현재 대표 해임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업을 정상 추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시는 인사 개입설 등에 대해 '거짓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시 관계자는 "해임설 등은 모르는 일이고 민자개발사업에 시가 인사를 관여할 이유나 지휘, 권한이 없다"고 반박했다. 시의 해임 요청설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 다만, 사업자와 사업과 관련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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