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택상 "박남춘 대체매립지 어려운 결단…이어 받아 반드시 해결"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 '시의회 인사간담회'
조택상 인천정무부시장 시의회 인사 간담회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천시의회 인사 간담회가 2일 시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21.2.2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에너지화하는 소각장 만들어야"
정치적 계산 없이 현안 적극 해결
각계각층 최대한 소통 원칙 삼아

市, 이르면 이번주내 임용할 듯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가 인천시의회 인사 검증 자리에서 소각장 계획 등 갈등이 큰 현안에 대한 '해결사'로 나서겠다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조택상 내정자는 2일 열린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 화물주차장 조성 등 현안사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간담회에는 위원장을 맡은 손민호 의원 등 13명의 의원이 인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부시장 내정자의 도덕성, 가치관, 업무 수행 능력 등을 검증하는 자리다.

이날 인사위원들은 소각장 계획, 화물주차장 조성, 지하도상가 조례 등 갈등이 큰 현안들에 어떻게 대응할지 물었다. 인천시 대체매립지와 소각장 계획에 대해 조 내정자는 "정치적 피해자가 되더라도 할 것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박남춘 인천시장이 내린 어려운 결단의 바통을 잡아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조 내정자는 "선출직인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기초의원 모두가 민감하다"며 "정치를 떠나서 생활폐기물 소각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소신은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버려지는 쓰레기를 원재료라고 생각하고 다시 에너지화할 수 있는 소각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주민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잘 설득한다면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조 내정자는 2019년 동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을 언급했다.

조 내정자는 "동구청장을 역임했고, 더불어민주당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으로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제일 먼저 찬성해서 많은 욕도 먹었다"며 "정치적 계산 없이 후대를 위해서는 누군가 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도 주민들의 화물주차장 이전 요구에 대해 조 내정자는 "계획대로 가는 것이 옳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열어놓고 다시 해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공무원들의 의견인데, 제 의견은 낮추고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조 내정자는 지하도상가의 전대를 금지한 관리 운영 조례에 대한 상인들의 반발과 관련해 "부시장으로 내정되기 이전부터 그분들 이야기에 귀를 많이 기울이고 있었다"며 "슬기롭게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 내정자는 "시민은 물론이고 인천 각계각층과 최대한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겠다"며 "어디든 언제든 시민이 말할 것이 있는 곳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인 조 내정자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인천 동구청장에 당선됐다. 이후 민주당에 입당해 현재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천시는 시의회로부터 이날 진행한 인사간담회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후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내정자를 임용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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