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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미달 생존 위기…인천 특성화고 선택은 '환골탈태'

소방전문학교로 전환준비하는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현수막
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에 소방전문인 양성 특성화고 선정을 알리는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2021.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청학공고 바이오 관련 학과로 전환
영종국제물류고는 관세과 신설계획
다른 4개 학교도 내년 전형 개편작업
새 교명 인천대중예술고는 모집 대박


신입생 선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특성화고등학교들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청학공업고등학교는 내년도 입학 전형부터 기계설계과를 바이오제약과로 개편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9년 화학공업과를 바이오화학과로 전환해 운영 중인 청학공고는 전기과도 바이오전기과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더 나아가 '교명'(校名)까지 바꾸기로 했다. 청학공고는 7월 인천시의회로부터 승인을 받으면 '인천바이오과학고등학교'라는 간판을 내걸게 된다.

청학공고 윤영진 교감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이와 연계한 산업 인력을 배출하고자 학과를 개편했다"며 "학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청학공고를 비롯해 내년부터 신설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특성화고는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 인천금융고등학교, 인천재능고등학교, 인천전자마이스터고등학교 등 6개 학교에 이른다. 다수의 특성화고가 동시에 학과 개편 작업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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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기계공고도 교명을 '인천소방고등학교'로 바꾸고, 기존 기계·전기 계열의 학과를 소방 계열로 개편해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체 정원(214명)의 약 80%가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또 영종국제물류고는 기존 국제물류과의 1개 학급을 줄여 국제관세과를 신설하고, 항공서비스와 리조트산업 관련 학과를 추가로 만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천재능고는 스마트건축과를 AI로봇과로, 인천전자마이스터고는 전자제어과와 회로과를 인공지능전자과로 바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인력을 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금융고는 펫뷰티케어과를 개설하기 위해 기존 금융과와 사무행정과를 각각 1학급씩 줄였다.

특성화고에서 불고 있는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 '바람'은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지역 교육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기존 기계, 전기, 금융, 건축 분야를 전공한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중학생들이 과거보다 특성화고 진학을 꺼리고, 학교는 매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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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전경 2021.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신입생 선발에 애를 먹었던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전 하이텍고등학교)는 지난해 교명과 학과를 변경하고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총 40명 정원의 실용음악과에 112명이 지원하는 등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디지털정보과를 IT크리에이터과로 바꾼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도 입학 정원보다 많은 신입생이 지원했다.

인천시교육청 고은숙 장학사는 "올해 진행하는 학과 개편 사업에도 5~6개 학교가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계·전기 등 뿌리산업 인재를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특정 산업에 학과가 쏠리지 않도록 심사를 거쳐서 학과 개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