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립예술단 노조, 법인화 추진 장시장 규탄

KakaoTalk_20210217_133514527
부천시립예술단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경찰관들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21.2.17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15회이상 면담요구 거부 당해"
부당노동행위 고소·고발 방침
기자회견 전 경찰출동 '몸싸움'

부천시립예술단 노동조합이 17일 '부천시립예술단의 법인화를 추진'하는 부천시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경기문화예술지부 부천시립예술단지회(이하 시립예술단지회)는 17일 오전 10시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립예술단 노동자에 대한 구조적 갑질, 교섭해태와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장덕천 부천시장 등의 부당노동행위를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또 "문화도시인 부천시가 부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운영 주체로 재단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모자라 시립예술단을 법인 소속으로 변경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그럼에도 시 관계자들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립예술단 노동자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행했던 시립예술단 법인화 반대 1인 시위와 2021년 1월11일 시작한 예술단 창단 33년 이래 최초 부분파업까지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사용자인 부천시장은 대화 한 번 할 생각 없는 독선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립예술단지회는 "(법인화 추진 반대와 관련) 공공운수노조와 부천시는 지난해 4월부터 단체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쟁의조정 결렬까지 총 13차례의 진척 없는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며 "장덕천 부천시장과 면담 요구를 15회 이상 했지만 모든 면담 요구가 거부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단체협약과 관련해 성실 교섭 의무 위반행위와 적합한 쟁의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현수막 강제 철거행위 등 부천시의 부당노동행위를 이제는 묵과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천막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현장에 나온 경찰관들과 시립예술단 관계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부천/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이상훈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