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관산단 115명 집단감염 '4차 팬데믹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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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17일 오후 산단내 입주한 59개 업체 직원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남양주시는 산단내 한 플라스틱제조 공장에서만 확진자 115명(누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21.2.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공장 합숙생활 직원 무더기 확진
106명 외국인… 경로 아직 못밝혀


남양주의 한 공장에서 17일 하루에만 직원 114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코로나19가 설 연휴 이후 확산세를 보이면서 4차 팬데믹이 우려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날 정오 현재 진건읍 진관산업단지내 플라스틱 제조공장에서 누적 1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출신 근로자 A(25)씨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누나 집에 갔다가 발열 등의 증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용산구보건소로부터 이 같은 확진 사실을 전달받은 후 곧바로 A씨를 제외한 이 공장 직원 176명 중 170명을 검사했다. 이중 114명이 17일 오전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5명은 미결정 판정됐다.

이 공장 직원 177명 중 145명은 19개국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로, 이들은 대부분 공장내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자 115명 중 106명이 외국인 근로자이며, 집단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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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남양주 진관산업단지에서 산단 전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2.17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방역당국은 지역 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공장을 일시 폐쇄하는 동시에 이동 검진소를 설치, 해당 공장이 있는 진관산업단지내 59개 업체 직원 1천200여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관련기사 2면(설 연휴 끝나자 코로나 확진자 600명대…정부, 거리두기 조정 검토)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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