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막내딸' 꿈같은 인간세상 이야기…경기도극단 시즌 여는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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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 무대. /경기아트센터 제공

日작가 마츠이 슈 '꿈의 연극' 재창조
비현실적 공간 속 확장된 비주얼 선봬
무대 위에 객석 마련 '몰입감' 극대화
내달 6~10일 경기아트센터 관객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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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극단(예술감독·한태숙)의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가 다음 달 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즌 첫 무대를 올린다.

경기도극단의 2021 레퍼토리 시즌 첫 공연인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는 지난해 국제교류사업의 일환으로 페스티벌 도쿄와 공동제작한 바 있다.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는 일본의 작가 마츠이 슈가 현대적인 언어로 재창조한 스트린드베리의 '꿈의 연극'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 연출은 경기도극단 김정 상임 연출이 맡는다.

자신이 신의 딸이라 믿는 아네모네가 하늘 세계에서 인간세계로 떨어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네모네가 인간의 삶 속에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닳아 없어진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모습을 작품에 투영해 12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 우리의 이야기로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작품을 지배하는 '무력감'은 현시대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작가 마츠이 슈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작품을 집필했다.

연극 '신의 막내딸 아네모네'는 꿈이라는 소재를 다룬다. 따라서 연극은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한다. 또 무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배우의 섬세한 표정과 대담한 움직임을 극대화하는 연출을 선보인다.

김정 상임 연출은 "작품 자체가 꿈이라는 비현실적인 공간을 그리기 때문에 연극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확장된 비주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배우들이 감정적으로 변화하는 지점, 시각적으로 변화하는 지점들을 구현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온라인공연을 지켜봤던 마츠이 슈 작가는 "배우들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 사람이 걷고, 앉고, 뒹구는 것만으로도 온갖 풍경이 펼쳐지는 이 풍성한 감각을 꼭 극장에서 맛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무대 위에 객석을 마련해 관객들이 배우들과 가장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도록 배려해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좌석이 준비된다.

이번 공연은 오는 3월6~10일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시에 각각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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