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전경. /경인일보DB |
공공의료본부 내달부터 본격 활동
응급센터 등 산하 조직으로 '배치'
市·관계기관과 협업 체계 구축도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광역시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본부장·이정남)는 이달 중 조직과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권역 의료 전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권역책임의료기관 지정 사업에 최종 선정된 길병원은 기존 공공의료사업실을 공공의료본부로 확대하고, 응급의료센터·지역암센터·원격외상센터 등 공공보건의료 관련 센터를 공공의료본부 산하 조직으로 배치해 인천권역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는 ▲퇴원 환자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감염 및 환자 안전 관리 ▲고위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업단 운영 ▲찾아가는 도서 지역 건강 돌봄 서비스 ▲인천 지역 보건의료자원 전문성 강화 및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양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길병원은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해양경찰청, 인천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인천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인천시의료원, 인천시의사회 등 지역의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예를 들면 길병원이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닥터헬기, 닥터카를 통해 환자의 신속한 현장 응급 처치와 골든아워 내 이송, 최종 치료 등의 과정에서 기관과의 유기적 연계가 이뤄진다. 지역의 공공기관과 의료기관의 협조를 통해 치료 후 후유증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길병원 공공의료본부 이정남 본부장은 "인천 지역에 양질의 필수 의료를 제공해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건강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역량과 지역사회의 자원을 한데 묶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관련기사 3면(인천 의료환경 개선 '컨트롤타워' 전진 배치)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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