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음성판정 증명서류 제출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26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코로나 검사센터에서 출국자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가는 모든 국제선 이용객은 코로나19 음성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 조치는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하고 미국 시민권자 역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2021.1.26 /연합뉴스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달 1일부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신속·자체 검사를 도입해 검사 시간을 7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내달부터 검사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는 신속 PCR 검사 방식을 도입한다. 신속 PCR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한 기법으로, 검사 소요시간이 짧다.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여객이 출국할 때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권장하는 방식이다.
신속 PCR 검사는 중국, 태국 등 일부 국가(2월22일 기준)를 제외하고 입국할 때 일반 PCR 검사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인정받고 있다.
검사센터는 지난해 12월 개장하면서 안정적 운영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했다. 이 때문에 검체 운송 등에 시간이 소요됐으나, 자체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 이런 과정이 줄어들면서 7시간 소요되던 일반 PCR 검사는 4시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운영하는 인하대병원은 자체 PCR 검사 수행을 위해 관련 시설 구축, 장비 도입, 검사 정확도 관리, 의료진 교육 등의 준비를 완료했다.
인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신속·자체 검사를 도입해 검사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자동발열감지 키오스크, 방역·소독 로봇 도입 등 스마트 방역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는 '안전 최우선 공항'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서쪽 외부 공간에 있으며,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