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차기 당·원내대표 경선 앞두고…몸집 키우는 경인중진 4인방

'부울경 겨냥·野 공세·개혁입법 완수·前정권 사찰' 당심 모은다

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1-02-24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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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가덕도신공항법 통과 온힘-홍, 백신접종 가짜뉴스 등 야당에 일침
윤, 법사위원장 역할에 집중 모드-김, 잇단 방송 출연 '불법의혹' 부각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향한 경기·인천지역 중진의원들의 당심 모으기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포스트 이낙연'을 꿈꾸는 당권 주자들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본격화될 당내 경선에 앞서 각종 메시지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는 한편,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부족한 지역은 핵심 이슈를 파고들어 표심을 결집시키고 있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5선의 송영길(인천 계양을) 의원과 4선의 홍영표(인천 부평을)·우원식 의원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인천을 지역구로 둔 송 의원과 홍 의원의 최근 발자취가 예사롭지 않다.

당권에 세 번째 도전하는 송 의원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표심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6~7일 이틀간의 부산 일정으로 가덕도신공항에 대한 주민 열망을 확인했다고 밝힌 송 의원은 이후 의정활동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명예 부산시민'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의 아들'을 자처하며 호남지역 표심을 굳건히 다진 송 의원이 이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하다고 판단되는 영남권 표심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적절하게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홍 의원은 야권을 겨냥한 강한 메시지로 당심을 얻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수단체의 삼일절 집회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고, 백신 접종 문제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일침을 놨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더욱 안정되고 단결한 당으로 반드시 대선 승리를 이룩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와 이슈 코드를 맞춰가는 홍 의원의 행보에 대해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물론 전체 당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기 원내 사령탑에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4선의 윤호중(구리) 의원과 3선의 김경협(부천갑) 의원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경쟁 상대로는 안규백(4선) 의원과 박완주(3선) 의원 등이 꼽힌다.

윤 의원의 경우 개혁입법 완수를 목표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역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 의원의 경우 최근 TV나 라디오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전 정권에서의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을 집중 부각하는 등 여론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는 두 의원 모두 출사표를 던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경인지역의 한 재선의원은 "두 의원 모두 친문 색채가 강한 만큼 경선 목전에 가면 의원 간 합의를 통한 '어느 한쪽의 양보'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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